누리로와 영덕역에서 시장 구경 2시간 50분의 혼행

주말이 아닌 평일에 주어진 소중한 휴일,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가장 의미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마침 글도 적고 가을 바람도 쐴 겸, 지난번 딸아이와의 가족 여행에서 그냥 지나쳤던 영덕역으로 혼자만의 기차여행을 떠나기로 계획했습니다. 특별히 길게 시간을 낼 수 없어, 이전 딸아이와의 강구역 여행 때처럼 누리로를 타고 약 3시간 동안 시장 구경과 간단한 점심을 즐기는 짧고 굵은 혼행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이번 여행이 기대되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영덕전통시장 장날(매월 4, 9, 14, 19, 24, 29일)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가족과 함께 여행할 때는 아이들의 학교 일정이나 주말 스케줄 때문에 시장 장날을 맞추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홀로 떠나는 평일 여행 덕분에 운 좋게 9일 장날에 맞춰 영덕을 방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리 알아본 정보에 따르면, 영덕 시장은 규모가 커서 옷 파는 사람, 과일 파는 사람 등 다양한 노점상과 기존 가게들이 활기차다고 하니 기대감이 더욱 커졌습니다. 북적이는 시장의 생동감을 온전히 느끼고 싶었던 저에게는 완벽한 기회였습니다. 영덕역에 도착해서, 여유롭게 영덕 시내를 거닐고, 시장 구경을 실컷 한 다음, 따뜻한 점심 한 끼를 먹고 다시 기차를 타고 돌아오는 약 2시간 50분의 짧지만 알찬 일정을 머릿속에 그리며 기쁜 마음으로 이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누리로와 영덕역에서 시장 구경 2시간 50분의 혼행

출처: 영덕역 앞에서-직접 촬영

영덕역 도착과 함께 읍 역사의 낯선 모습

기차 시간표로 확인한 알찬 혼행 일정

기차 시간표를 확인하니 14:06분 도착 누리로와 16:53분 출발 누리로가 있어 약 2시간 50분의 시간이 확보되었습니다. 이 정도면 영덕역에 내려 시장까지 걸어가서 국밥이나 얼큰한 짬뽕, 혹은 영덕이니 물회 한 그릇을 하고 다시 기차를 타기에 충분했습니다.

16:53분 다음 기차가 막차인 ITX-마음 22:13분이어서, 저녁 10시까지는 너무 많은 시간이 남아 무리하게 택시를 타고 해맞이 공원이나 풍력발전단지 같은 곳을 갈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힐링이 목적인 혼행이니 다음 가족여행에서 가보면 되겠다 싶어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짧고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 일정이 저에게는 딱 맞았습니다.

영덕역에 도착, 그리고 블루로드의 아쉬움

드디어 누리로를 타고 영덕역에 도착했습니다. 역사 내부에 들어서니 이전에 여행했던 무인 간이역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으며, 영덕이 읍의 중심역이라 그런지, ‘승차권 변경/반환’ 창구가 있는 역무실이 존재했고, 여행객을 위한 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었습니다. 다만, 평일 오후 시간대라 그런지 역무실은 조용했고, 사람이 없어 조금은 낯설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개찰구를 지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밖으로 내려와 역 광장에 섰습니다. 조용하면서도 깔끔하게 정돈된 이곳은 전형적인 시골 간이역의 풍경보다는, 도시 외곽의 잘 정비된 교통 거점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영덕역 역사 앞 버스정류장

출처: 영덕역 역사 앞 버스정류장-직접 촬영

우선 역 주변을 살펴보니, 넓은 주차장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주차장에는 “이 주차장은 열차 이용객의 편의와 역 활성화를 위해 당분간 무료 개방합니다”라는 안내 표지판이 세워져 있었으며 자차를 이용해 역까지 오는 사람들에게는 큰 편의를 제공하는 부분이었습니다. 다만, 안내 문구처럼 주차장 내에서 발생하는 차량 관리 및 사고, 도난 등의 책임은 이용자에게 있다는 점을 당연히 숙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역사를 등지고 우측으로 걸어가니 철길 아래로 깊숙이 들어가는 지하도 입구가 보였는데 입구 위에는 낡고 빛바랜 ‘영덕 블루로드 고불봉 가는 길’이라는 안내 간판이 걸려 있었습니다.

안내도에는 영덕의 대표적인 트레킹 코스인 ‘영덕 블루로드‘ 정보가 상세히 나와 있었습니다. 지하도 입구는 블루로드의 코스 중 하나인 B코스(푸른 대게의 길)와 연결되는 길 같았으며 안내판을 보니 고불봉 정상까지 편도 약 1.5Km, 왕복 3Km라고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아무리 빨리 걷는다고 해도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은 족히 걸릴 거리였습니다. 초행길인 데다, 2시간 50분의 짧은 여정으로는 도저히 무리였으나 만약 산책하는 분들이 있었다면 함께 다녀올까 했지만, 주변에 인적이 없어 아쉬움을 뒤로하고 시장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그래서 이 길은 다음 가족여행 때 꼭 함께 와서 걸어보겠다며 마음속으로 다짐했습니다.

영덕 블루로드 트레킹 코스 안내판

출처: 영덕 블루로드 트레킹 코스 안내판-직접 촬영

영덕 시내 산책과 장날의 풍경

영덕역에서 시장까지 도보 20분의 길

영덕역에서의 짧은 여유를 뒤로하고, 시장까지 걸어가는 길을 나섰습니다. 시장까지 얼마나 걸리나 내비게이션으로 확인하니 도보로 약 20분이 나온다는 안내에, 왕복 한 시간을 잡고 시장 구경과 점심 식사 시간을 여유롭게 계산했습니다.

영덕은 읍 지역이라 그런지, 이전 기차 여행에서 경험했던 간이역 주변의 레트로하거나 쇠락한 분위기보다는 도시의 외곽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이 왕래가 많았고, 지나가는 차량도 많아 활기찬 일상의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역에서 시장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전반적으로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었고 특히 인도를 따라 걷는 길이 좋았는데, 길가에는 붉게 물든 단풍이 섞인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었고, 떨어지는 낙엽들이 길 위를 수놓고 있었습니다. 혼자 걷는 길이었지만, 이 아름다운 가을 풍경과 바스락거리는 낙엽 소리가 동행이 되어주는 듯했습니다. 지나가다가 잠시 쉴 수 있도록 벤치도 중간중간에 놓여 있어서, 큰 어려움 없이 편안하게 길을 걸을 수 있었습니다.

이 길을 따라 걸으며, 저는 이곳이 단순한 시골 마을이 아니라 생활 편의시설과 아파트 단지가 어우러진, 사람들의 삶이 영위되는 곳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시장 입구 근처에서는 이미 상인들이 임시 천막을 설치하고 장사를 준비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알록달록한 현수막과 상점 간판, 그리고 눈에 띄는 ‘영덕시장’을 상징하는 붉은 대게 모양의 거대한 조형물이 도로 위를 가로지르며 시장의 입구를 알리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평범한 시내 길을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을의 정취와 곧 마주할 시장의 활기가 기대되어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덕분에 짧은 기차여행의 여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걷는 시간 자체가 사색과 힐링의 순간이 될 수 있었습니다. 마침내 대게 조형물을 지나 시장 안으로 들어서자, 예상했던 대로 활기차고 사람들도 많은 장날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영덕역에서 영덕 전통시장 가는 길

출처: 영덕 전통시장 가는 길-직접 촬영

영덕 장날의 활기와 영덕시장의 재건축

영덕 시내를 거닐다 마침내 영덕시장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활기 넘치는 풍경이 저를 반겼습니다. 지난 강구 시장의 고요함과는 대조적으로, 여기저기에서 사람들의 웅성거림과 상인들의 호객 행위가 어우러져 시장 특유의 생동감이 넘쳐 흘렀습니다. 넓은 길가에는 임시로 설치된 듯한 천막들 아래로 다양한 노점상들이 줄지어 있었습니다.

옷을 파는 노점상 앞에는 행거에 걸린 옷들이 가을바람에 살랑였고, 몇몇 손님들이 옷을 만져보며 흥정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알록달록한 색상의 제철 과일들이 탐스럽게 쌓여 있는 좌판에는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귤, 사과, 배 등 신선한 과일의 향기가 가득했고, 상인들은 연신 “싸게 드려요~” 하며 활기찬 목소리로 손님을 맞이했습니다. 그 외에도 각종 건어물, 반찬, 생활용품 등 다양한 물건을 파는 분들이 길가에 천막을 치고 장사를 하고 있어, 혼자서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시장의 골목골목을 누비며 사람들의 표정을 살피고, 저도 모르게 발걸음을 멈춰 서서 구경에 빠져들었습니다.

영덕 전통시장

출처: 영덕 전통시장 상인들-직접 촬영

그렇게 시장의 활기찬 모습을 만끽하며 걷던 중, 한쪽에서 공사하는 곳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 영덕시장이 새롭게 단장하는구나!’ 하고 막연히 생각하며 다가섰습니다. 그러나 가까이 가서 보니 단순한 리모델링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영덕(전통)시장 재건축 공사 현장이었습니다. 안내판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은 저를 숙연하게 만들었습니다. 안타깝게도 2021년 9월, 대형 화재로 상가와 시장 건물 전체가 불타버리는 참혹한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렇게 활기찬 장날의 모습 뒤에 그런 아픈 상처가 있었다는 것을 알고 나니, 시장의 풍경이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상인들의 밝은 미소와 활기찬 목소리 속에는 분명 재기에 대한 간절한 염원과 삶에 대한 강한 의지가 담겨 있었을 것입니다. 불과 몇 년 전, 삶의 터전이 한순간에 잿더미가 되었을 때의 절망감을 상상하니 마음이 먹먹해졌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섰고, 지금 이렇게 새로운 건물을 준공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빨리 복구되어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곧 새롭게 단장할 영덕시장 건물을 기대하며 시장 구경을 이어갔습니다. 현재는 임시 가설물과 복구 중인 건물들이 혼재되어 있었지만, 그 속에서도 희망과 활기가 느껴지는 영덕시장의 모습은 제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영덕 전통시장 노점 상인들

출처: 영덕 전통시장 노점 상인들-직접 촬영

혼행에서의 얼큰한 짬뽕 한 그릇

군침 도는 메뉴를 뒤로한 선택

활기찬 영덕 시장 구경을 마치고 나니, 이제 슬슬 허기가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점심 메뉴를 결정해야 했죠. 시장 주변에는 역시 영덕답게 해산물과 관련된 메뉴가 눈에 띄었습니다. 길가에는 ‘물회’, ‘대구탕’, ‘물곰탕’ 전문점임을 알리는 입간판이 보였고, 그 옆으로는 김밥, 칼국수, 잔치국수 등을 파는 소박한 ‘장터분식’ 같은 식당도 있었습니다.

사실, 혼행이 아니었다면 돼지제육볶음이나 물가자미찌개, 싱싱한 물회 같은 지역 특색이 담긴 맛있는 메뉴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습니다. 돼지고기나 매콤한 요리도 맛있어 보였지만, 혼자 먹기에는 양도 많고 시간도 촉박했기에 간결함을 택하기로 했습니다.

화재 복구 중이라 그런지 주변 상권이 다소 어수선하고 식당들도 눈에 잘 띄지 않아, 혼자서 간단하게 빨리 해결할 수 있는 메뉴를 찾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여러 식당들을 지나치며 고민하던 끝에, 결국 제 선택은 한국의 어느 곳에서나 찾을 수 있지만, 언제 먹어도 속이 든든한 짜장면집이었습니다. 마침내 걸음을 멈추게 한 짜장면집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짬뽕 한 그릇과 사진 찍기의 민망함

짬뽕 한 그릇과 사진 찍기의 민망함

출처: 영덕 짬봉 한 그릇 먹기전-직접 촬영

결국 혼자 먹기 간편하면서도 속이 확 풀릴 것 같은 얼큰한 짬뽕을 선택했습니다. 자리에 앉아 주문을 하고 기다리니, 빨간 국물 위에 숙주나물이 소복하게 올라간 짬뽕 한 그릇이 나왔습니다. 국물 색깔만 봐도 침이 고였는데, 시뻘건 국물 속에 오징어와 홍합 같은 해산물이 숨어 있고, 신선한 숙주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모습이 먹음직스러웠습니다. 얼른 젓가락을 들어 면을 휘저어 국물과 함께 크게 한입 먹었습니다.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국물 맛이 영덕 시장 구경으로 차가워졌던 속을 확 풀어주는 듯했습니다.

혼자였지만 땀을 뻘뻘 흘리며 짬뽕을 비우는 그 맛이 무척 시원하고 맛있었습니다. 복잡한 생각 없이 얼큰한 국물과 해산물을 맛보니, 짧은 시간이었지만 확실하게 혼자만의 힐링 시간을 만끽하는 기분이었습니다.

다만, 식당 안에는 평일인데도 주변 상인들과 손님들로 꽤 북적이는 편이었습니다. 저는 혼자 와서 구석진 자리에 앉았는데, 문득 음식 사진을 찍으려니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져 살짝 부끄러웠습니다. 혼행에서 가장 어색하고 부끄러운 순간이 바로 이런 때였습니다. 음식이 나오자마자 스마트폰을 들고 이리저리 각도를 재며 사진을 찍는 모습이 왠지 모르게 민망하게 느껴져 서둘러 몇 장 찍고는 바로 젓가락을 들었습니다.

‘아, 이럴 때 가족들이 같이 있으면 전혀 부끄럽지 않았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 여행 때는 서로 사진을 찍어주거나, “이거 맛있겠다!” 하면서 함께 사진을 찍기 때문에 자연스러운데, 혼자 있으니 모든 행동이 남의 눈에 더 도드라져 보이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래도 이왕 온 김에 맛있게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부끄러움은 잠시 뒤로하고, 시원한 짬뽕을 후루룩 흡입하며 짧은 점심시간을 마무리했습니다.

2시간 50분의 짧은 혼행, 돌아오는 길

영덕역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기차

출처: 영덕역 혼행의 마무리-직접 촬영

얼큰한 짬뽕으로 속을 채우고 나니, 아쉽게도 시계를 보니 기차 출발 시간까지 50분가량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서둘러 20여 분을 걸어 영덕역사로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시장의 활기찬 모습을 뒤로하고, 돌아가는 길도 마찬가지로 시내 풍경과 떨어지는 낙엽 사이로 길을 걸으며 짧은 시간이나마 혼자만의 사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솔직히 제가 이런 소중한 휴일 시간을 기차여행에 보내는 것이 좋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집에서 편히 쉬는 것보다 더 피곤하기도 한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가끔은 이렇게 낯선 곳에 도착해서 여기저기 다니며 내 마음의 힐링도 필요한 것 같았죠. 비록 2시간 50분이라는 짧은 영덕 혼행이었지만, 우연히 장날의 활기를 느끼고 맛있는 짬뽕으로 허기를 달래며 일상의 피로를 잊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기차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자, 창밖으로 빠르게 지나가는 풍경에 눈을 고정했습니다. 조금 전까지 걸었던 영덕 시가지의 모습이 멀어지고, 곧이어 누렇게 익은 가을 들판이 펼쳐졌습니다. 밭은 이미 수확이 끝난 듯 보였고, 멀리 산자락 아래의 마을 풍경이 고즈넉하게 흘러갔습니다.

이런 풍경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다음에는 꼭 가족여행을 잘 준비하여 영덕의 해맞이 공원 등 시간상 못 가본 곳들을 함께 가봐야겠다는 새로운 다짐을 해봅니다. 그렇게 창밖으로 지나가는 풍경을 친구 삼아 오늘 하루 영덕 기차여행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영덕역 기차 혼행 시 알아두어야 할 팁

기차 시간표 확인은 필수

1️⃣ 영덕역은 누리로 열차만 주로 정차하며, ITX-마음은 막차 시간대 등 일부 시간대에만 운행합니다.

2️⃣ 당일치기 짧은 여행을 계획할 경우, 도착 및 출발 시간이 하루에 몇 편 없으므로 코레일 공식 사이트에서 최신 시간표를 미리 확인하고 왕복 일정을 확정해야 여유 시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2~3시간 내외의 짧은 체류 시간이 일반적입니다.)

영덕역 ↔ 시장 도보 시간 계산

1️⃣ 영덕역에서 영덕전통시장 입구까지 도보로 약 20분(왕복 약 40분)이 소요됩니다.

2️⃣ 짧은 여행 일정(2시간 50분 등)에서는 이 왕복 시간을 제외하고 실제 시장 및 식사 시간을 계산해야 합니다.

영덕 장날 요일 활용

1️⃣ 영덕전통시장은 매월 4일, 9일, 14일, 19일, 24일, 29일에 장이 열리는 오일장입니다.

2️⃣ 북적이고 활기 넘치는 전통시장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반드시 장날에 맞춰 방문하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장날이 아닐 경우 분위기가 썰렁할 수 있습니다.

블루로드 등 주변 관광지

1️⃣ 영덕역 주변에 ‘영덕 블루로드 고불봉 가는 길(B코스)’ 입구가 있지만, 왕복 약 3km (최소 1시간 30분 이상 소요)로 짧은 기차여행 시간으로는 트레킹이 불가능합니다.

2️⃣ 해맞이공원, 풍력발전단지 등 영덕의 주요 관광지는 역에서 멀어 택시나 버스로 이동해야 하므로, 짧은 기차 혼행에서는 과감히 포기하고 다음 가족여행으로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