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역, 우리 가족이 경주에서 발견한 기차 시간이 멈춘 공간

기차역은 우리 가족의 추억만들기의 시작 공간이었습니다. 그러나 기차가 더 이상 다니지 않는 ‘폐역’은 그 모든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묘한 감성을 품고 있죠. 저에게는 이 쓸쓸하면서도 역사적인 공간이 아이들에게 과거의 시간을 보여줄 수 있는 특별한 교실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가족여행을 계획했으며, 경주와 그 주변을 돌고 폐역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안강역에서부터 시작해 규모가 컸던 불국사역을 거쳤고, 독특한 … 자세히 보기

경주 아화역의 가족 여행과 폐역, 그리고 함께한 간이역

경주 아화역은 오래전부터 중앙선 철로를 지켜왔지만, 요즘의 고속열차 시대에 밀려 한때 여객 취급이 중단되었기 때문에 기차가 멈춘 채 10년 넘게 서 있던 옛 역사는 밤에는 인적이 끊겨 오랫동안 방치된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마치 모든 것이 멈춘 채 세월의 흔적만 간직한 듯했습니다. 다시 언제 운행할지 모르는 긴 시간 동안 이곳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자세히 보기